오늘의 시황

2020년 2월 20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2. 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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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 및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연일 급증 소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충격에 대응해 중국 정부의 경제 지원 기대감이 커진 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물류 등 기업들의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식재산권 기반 대출 확대 등 금융 지원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17일 인민은행은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입찰 금리를 기존 3.25%에서 3.15%로 인하한 바 있습니다. 

美 경제지표가 양호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대비로는 2.1% 상승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PPI도 전월대비 0.5%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156만7,000채로 전월 대비 3.6%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습니다. 1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 대비 9.2% 증가한 155만1,000채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한편, 이날 공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위원들은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전망에 새로운 위험이라고 평가했지만, 美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美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평가했으며, 기업 부문에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경제 전망의 위험 요인도 이전보다 줄었으며, 현 금리가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우려 완화 및 美 경제지표 호조 등에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우려 완화 속 위험투자 선호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상승하면서 2017년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 원유 생산 차질 우려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4달러(+2.38%) 상승한 53.2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美 증시 상승 속에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연일 급증 등이 코스피지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中 인민은행의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 인하 소식 및 지준율 인하 등 부양책 기대감에 중국 증시가 1% 넘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만회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4.05%로 고시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4.15%에서 0.10%P 인하한 것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기관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