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2월 28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2.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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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가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우려 등에 폭락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 공포 속에 폭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급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폭락에 동조하며 코스피지수는 2000선이 깨졌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미국 내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대두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전일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CDC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미국에서 첫 번째 사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발병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여행 금지, 공급망 혼란, 수요 감소 등으로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0%에 그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 같은 코로나19 공포 지속 속에 안전자산인 美 국채 가격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으며, 30년물도 역사적 저점을 더욱 낮췄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공포 속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금 가격은 코로나19 공포 지속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 지속 등에 연일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4달러(-3.37%) 하락한 47.0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지속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뉴욕 3대 지수는 4% 넘게 폭락하면서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조정 국면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폭락세를 기록하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6,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9월5일 이후 처음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3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폭락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수 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