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3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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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며 급등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폭등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G7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발표할 성명에 새로운 재정지출이나 공동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 내용이 현재까지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한 대응으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금요일 긴급 성명을 내고 연준이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아울러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긴급 성명을 이날 특별담화를 통해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등도 경기 부양 정책 조치를 시사하는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수가 6명으로 늘어났으며, 특히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에서도 맨해튼에 사는 30대 여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여성은 이란 여행후 자택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코로나19 공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 정책 기대감에 美 국채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0년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 거래일 24.9bp에서 이날 26.1bp까지 확대됐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준의 전면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 기대감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폭등하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며 엔화에 대해서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중앙은행 경기부양 기대감 및 산유국 추가 감산 기대감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9달러(+4.45%) 급등한 46.7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Fed를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 기대감 지속 등이 코스피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극복에 30조원 직간접 공급할 계획이라는 발언도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이날 오후 G7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이 발표할 성명에 새로운 재정지출이나 공동금리 인하에 대한 요구 내용이 현재까지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금일 발표된 우리나라의 명목 GDP가 1,9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의 -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해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