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2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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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공포 지속 및 제롬 파월 의장의 시장 개입 발언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속에 급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로나19가 중국 외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의 국가로 급격히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와 나이지리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로나19의 세계적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상향 했으며, 구글과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의 출장 제한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특히, 구글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이란에 대한 직원 여행을 제한한다고 밝혔으며, 4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서 열기로 했던 글로벌뉴스이니셔티브 서밋도 취소했습니다.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시장 개입 발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나스닥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예정에 없던 긴급 성명을 내고 미국 경제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코로나19가 경제활동 리스크를 높이고 있으며, 코로나19 전개 상황과 경제전망에 끼치는 함의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Fed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당장 금리를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커졌습니다.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패닉 속에 안전자산인 美 국채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10년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으며,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9.11 테러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하면서 1%선 아래로 밀려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공포 속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금 가격은 코로나19 공포 지속에도 차익실현 매물 및 현금비축 선호 등에 급락하면서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 지속 등에 연일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33달러(-4.95%) 하락한 44.7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낙폭 과대 인식 속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시장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美 워싱턴에서 2번째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한 점 등은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제한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주요국들의 부양책 기대감 등이 코스닥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장 상승을 견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