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2월 7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2. 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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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 관세 인하 및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주말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감에 차익실현 출회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소식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1시1분부터 미국산 제품 약 750억 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율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관세가 10% 부과되던 제품은 5%, 기존 관세가 5%였던 제품은 2.5%로 각각 인하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中 당국은 美/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최종적으로 모든 관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美/中간 무역합의 기대감이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5,000건 줄어든 20만2,000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1.4%(계절 조정치) 상승해 지난 3분기 하락에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다소 못 미쳤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불안감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6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8,018명, 사망자는 563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3,694명, 73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최종 부결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원은 5일(현지시간)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모두 부결시켰습니다.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52대 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 47로 부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美 국채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망세 및 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속에 美 경제지표 호조 등에 상승했습니다. 금 가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속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된 데다 글로벌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 등에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우한 폐렴 공포 경감 속 산유국 감산 불확실성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39%) 상승한 50.9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나흘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째 순매수를 보였으나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1,500억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은 다소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