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17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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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급증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31거래일마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美 실업 급증 등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면서, 이날 경제 재개와 관련한 지침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경제정상화 지침에는 전국적인 봉쇄 해제 시점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는 대신, 각 주별로 코로나19 발병 규모 등 특정 조건들을 만족할 경우 주정부에 봉쇄 완화를 권고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아이다호 주지사가 내달부터 비필수 사업 운영을 재개할 준비를 해도 좋다고 밝히는 등 일부 주의 경제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비필수 사업장 폐쇄 지침을 오는 5월1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24만5,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했습니다. 다만, 전주 대비로는 137만명 감소햇습니다. 지난주까지 4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 수는 약 2,200만명에 달해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3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121만6,000건으로 전월 대비 22.3% 감소해 약 3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4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지수도 전월 마이너스(-) 12.7에서 -56.6으로 폭락하면서 198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급감 우려 속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9.8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제유가는 20달러선이 붕괴되며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트럼프 대통령이 3단계 경제정상화 방안을 공개하면서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등이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31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 역시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는 50거래일 만입니다. 이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지난달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국내 자본시장이 안정됐고, 2분기 주가 급락시 추가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점도 지수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사흘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