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14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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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진정 기대감 및 기업 실적 경계감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코로나19 진정 기대감 및 경제 활동 재개 논의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진정 기대감이 지속됐지만,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오는 14일부터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어닝 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부각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분기는 21% 감소로 실적 부진이 극에 달할 것이며, 3분기와 4분기에도 순이익이 각각 9.6%, 1.6%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최대 코로나19 피해국인 미국에서 희생자가 집중된 뉴욕주의 코로나19 발병 추세가 정점을 찍고 진정세로 접어드는 등 코로나19 진정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일일 사망자 수 등의 곡선이 평탄해지고 있으며, 우리가 무모한 짓만 하지 않는다면 최악은 끝났다고 언급했습니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포스)의 주축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미국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둔화되고 있으며, 다음달엔 일부 봉쇄 해제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의 대규모 감산 합의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35달러(-1.54%) 하락한 22.4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OPEC+는 산유량을 5~6월 하루 97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으며, 이후 올해 연말까지는 77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 말까지는 580만 배럴을 각각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입니다. 한편,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 OPEC+가 언론에 보도되는 하루 1,000만 배럴이 아니라, 2,000만 배럴 감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주시 속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우려 지속 속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코로나19 확산 정점 통과 기대감 및 경제 활동 재개 논의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중단된 경제활동 재개 관련 지침을 수일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美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6개주 주지사는 경제 회복과 노동자 업무 재개 등을 위한 협의체 발족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 속에 中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6%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14.0%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점도 코스피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연기금 등을 비롯한 기관의 순매수와 외국인 매도세가 완화된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코로나19 확산 정점 통과 기대감 및 3월 중국 수출 지표 양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기관 역시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거래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