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21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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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마이너스 유가 충경 및 기업 실적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봉쇄 완화 움직임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및 마이너스 유가 추역 등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충격 등에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가격은 마이너스(-) 37.63달러를 기록해 전거래일대비 폭락세를 보였으며, 다음날 WTI 만기를 앞두고 근월물 계약을 6월 등 원월물 계약으로 옮겨가는 거래가 이뤄진 것이기 때문으로 풀이됐습니다. 이는 WTI 5월물 매수세력은 항공사나 정유사 등 실수요자들이지만, 수요 급감과 저유시설 고갈로 수요자가 없는 상황으로 진단됐으며, 이에 웃돈을 주고서라도 원유를 팔겠다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는 모습입니다. 이에 에너지 관련주는 4%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고 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이번주부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 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S&P500 기업 중 약 100개 업체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특히 델타항공 등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받은 항공사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또한, 언론에 따르면, 정부에 지원을 신청한 유나이티드항공은 1분기 21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점진적인 경제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며 증시에 하방을 제한하는 모습입니다. 텍사스 등 미국 일부주가 이번주부터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키로 결정한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도 봉쇄 조치를 일부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이 이날부터 800㎡ 이하 규모 상점의 영업을 다시 허용키로 했으며, 프랑스는 다음달 11일부터 잠정적으로 휴교령 해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스페인에서는 오는 27일부터 부모와 동행하는 경우에 한해 어린이들의 외출이 허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상원은 3,700억 달러 규모 중소기업 지원 등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美 정부와 민주당은 다음날 상원 통과를 다시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우려 속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 등에 상승했습니다.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진 가운데 상승했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北 김정은 위원장 중태설 및 마이너스 유가 충격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습니다. 이날 오전 외신을 통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수술 후 위중한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지난밤 WTI 5월물 가격이 만기를 앞두고 수요 급감 우려 등으로 전일 대비 -305.97% 폭락해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도 증시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째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정부가 김정은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특이동향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고, 글로벌 경제 재개 기대감 지속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도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