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20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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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미국 경제 재개 기대감이 지속되며 급등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급등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美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었다는 소식이 나오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의료 전문매체인 STAT뉴스에 따르면, 시카고대 연구진이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결과, 환자 대다수가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빠르게 회복돼 1주일 이내에 퇴원할 수 있었다고 보도됐습니다. 이에 길리어드의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한편, 길리어드社는 아직 임상시험 최종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으며, 이달 중 코로나19 중증 환자 대상 렘데시비르 임상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美 경제 재개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트럼프 美 대통령은 '미국의 재개'라고 명명한 3단계에 걸친 경제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미국의 50개 주 중 약 29개 주는 빠른 경제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습니다. 또한, 텍사스주도 다음주부터 일부 의료 활동과 쇼핑 등에 대한 제한을 완화한다고 발표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테네시를 포함한 일부 주지사들도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6.7% 하락한 104.2를 기록했습니다. 지수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지만, 시장예상치보다는 양호했습니다.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해 지표집계 이후 첫 역성장을 나타냈지만, 시장예상치보다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감소 우려 지속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60달러(-8.05%) 하락한 18.2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 및 美 경제 재개 기대 등에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감 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하락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자산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및 국제유가 급락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하루만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고, 기관도 4거래일만에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순매수 속에 장중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상자이엘의 美 FDA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 승인 및 수젠텍의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계약 체결 소식 등으로 코로나19 관련주들이 상승했고, 남북 철도 재추진 기대감 등에 대북관련주들도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