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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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급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급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유가전쟁 종식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상황 악화 경고 여파 등이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만3,608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4,47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21일 미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지 71일 만이며,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되기까지는 불과 5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미국 내 최대 발생지역인 뉴욕주의 경우 확진자가 8만3,712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1,941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으며,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코로나 위기 지속 시 하이일드 채권 걱정이 크다고 언급했으며, 세계적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는 앞으로 2년 동안 내 생애 최악의 약세장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각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4.5로, 92개월 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IHS마킷이 발표한 3월 美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8.5를 기록해 2009년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공급관리협회(ISM)도 발표한 美 3월 제조업 PMI는 49.1을 기록해 제조업 경기가 확산에서 위축 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부양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2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추진을 촉구한 가운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의회가 다시 개회한 이후 코로나19 대응 다음 단계로 인프라 법안을 추진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급증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7달러(-0.83%) 하락한 20.3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전쟁 종식 기대감 등에 국제유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고, 美 주요 지수선물도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1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으나 개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사흘째 순매도를 보였으나 기관과 개인이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