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30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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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 지속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급락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코로나19 확산 속 급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양시장이 엇갈리며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된 점이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현재 10만1,657명으로 나타났으며, 누적 사망자 수는 1,581명으로 집계됬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 수는 이탈리아의 8만6,498명, 중국의 8만1,897명을 뛰어 넘는 수준입니다. 아울러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이어지면서, 경제적 충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일 발표된 고용지표에 이어 이날 발표된 소비심리 지표도 코로나19 여파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건대가 집계하는 3월 소비심리 평가지수 확정치는 89.1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101.0에서 무려 1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최근 약 50년 동안 네 번째로 큰 폭의 하락세입니다.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은 분명하며,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만큼 나쁘거나 더 나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둔화와 산유국들의 증산 속에 초과 공급 상황이 극심해 질 것이란 우려가 이어지면서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9달러(-4.82%) 급락한 21.5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우려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01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과 30년 만기 국채수익률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달러화는 美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 및 달러난 해소 속에 급락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우려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글로벌 각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을 가결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곧바로 서명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이날 예정에 없던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로 또 한번 50bp 인하했으며, 국채와 기업어음(CP)의 매입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따른 뉴욕 증시 급락 여파 등으로 금일 국내 증시는 급락 출발했습니다. 美 FDA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클로로퀸·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오후 들어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했고, 정부의 2차 추경 추진 및 한국은행의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 소식 등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코로나19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외국인이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점 등은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증시 급락 여파 등으로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저가매수세 유입과 정부의 2차 추경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당초 4월 6일 예정이었던 개학 추가 연기 가능성 속에 교육/온라인 교육 테마가 급등세를 보였고, 코로나19(진단/치료제/백신 개발 등), 재택근무/스마트워크 테마 등도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속 급등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