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3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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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실업 쇼크에도 국제유가 폭등 등에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국제유가 상승에 힘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육 폭등 속에 상승 출발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도하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 실업자수가 폭증했지만, 국제유가가 폭등세를 보인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했다면서, 사우디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 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긴급 회동을 요청하는 등 이른바 '저유가 전쟁'에 대한 해법이 나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으며, OPEC 플러스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 20개국(G20) 산유국들도 광범위하게 함께하는 감산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01달러(+24.67%) 폭등한 25.3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하루 상승률입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날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5만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전일 20만명을 넘어선 이후 하루 만에 22만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급증했습니다. 다만,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폭증했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사상 최고치였던 전주 대비 334만1,000명 폭증한 664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도 2배 이상 많은 수치로, 실업 대란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실업률이 몇개월 안에 금융위기 당시를 웃도는 15.6%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여타 지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무역적자가 399억 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12.2% 감소했지만, 이는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불황형 적자 감소입니다. 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과 동일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3월 뉴욕시 비즈니스 여건 지수는 전월 51.9에서 12.9로 폭락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업 쇼크 등에 상승했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최근 3주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밀려났으며, 2년물 국채수익률도 2013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우려 증폭 속 달러 수요 증가 등에 강세를 기록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실업 쇼크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폭등 속에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개인이 3,5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우려 지속, 美 지수선물 하락, 유가 전쟁 완화 불투명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