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3월 31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3. 31.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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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슈퍼부양책 기대감 및 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코로나19 확산중인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4번째 ‘초슈퍼 부양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美 의회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들과 함께 추가적인 경기 부양 패키지의 윤곽을 그리고 있으며, 실질적인 논의는 내달 말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4번째 부양 법안에는 3번째 법안에 담긴 부양 혜택기간을 늘리고 미흡한 점은 메우는 한편, 세수 급감•지출 급증에 직면한 주(州) 정부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스티븐 므누신 美 재무장관은 현재 4차 부양 법안 작업이 진행 중인 건 아니다라고 언급하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오는 3일부터 소기업 대출이 가능할 것이며, 3차 부양책이 빛의 속도로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필요하면 추가 부양책이 가능하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일 코로나19 확산을 억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고 4월12일 ‘부활절’까지 정상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선호했지만, 4월3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추가적인 확진자 폭증 사태를 막을 수 있을 것이란 안도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회사 측은 백신의 효과가 증명될 경우 내년초부터 긴급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美 식품의약국(FDA)은 코로나19에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 등의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코로나19發 경기 침체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미국 경제가 2분기에 20% 이상 역성장 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댈러스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 70으로, 전월 1.2에서 폭락했습니다. 이는 2004년 관련 조사가 실시된 이후 최저치입니다.

국제유가의 급락세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42달러(-6.60%) 급락한 20.0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특히, 장중에는 19.27달러까지 폭락하면서 2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가격 인하와 증산 등을 통해 '유가 전쟁'에 나서면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 지속 등에도 美증시가 슈퍼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상승한 영향과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 양호한 中 제조업 PMI 발표 등이 코스피지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中 3월 제조업 PMI는 52.0을 기록해 전월의 35.7과 시장 예상치인 44.8을 모두 상회했습니다. 아울러,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0.21%), SK하이닉스(-0.48%) 하락에도 불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7.11%), 셀트리온(+23.78%) 등 시총 상위 바이오株들이 선전한 점도 코스피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금일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13조6,45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바이오株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고, 美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北 지도부와 협상 재개 희망 소식 등에 대북관련주들이 상승한 점도 코스닥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