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22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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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폭락 및 기업 실적 악화 등에 급락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 발표와 미국 지수 선물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 유가 폭락세가 지속된 점이 연일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7달러 수준까지 추락한데 이어 이날에도 붕괴 흐름은 지속됐습니다. 이날 미국 원유 선물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대비 43% 이상 폭락한 배럴당 11.57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도 20달러 선 아래로 추락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가 폭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전일 ’-37달러‘ 라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던 5월물 WTI는 이날 47.64달러 폭등해 10.01달러로 마지막 날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전략비축유 매입을 시사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였습니다.

기업 실적 악화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가늠할 수 없다며 올해 실적전망(가이던스)을 철회했습니다. 전일 실적을 공개한 IBM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이상 감소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우려 지속 속 국제 유가 폭락 등에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이 0.6%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사상 최저치 수준에 다가섰으며, 30년물 수익률은 1.2%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반면,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달러화는 유가 폭락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현금자산 선호 심리 등에 하락했습니다.

한편, 美 정부와 의회가 중소기업 지원을 비롯해 4,8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원은 이날 오후 법안을 처리하고 하원은 오는 목요일 표결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한 후 주 및 지방정부 지원과 인프라 투자, 감세 등 추가 경기 부양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폭락 및 美 기업 실적 악화 속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기도 했지만,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 발표, 美 지수 선물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개인은 3,1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나흘째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총 40조원 규모 기간 산업 안정기금을 조성키로 했으며, 10.1조원 규모 긴급 고용 안정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건설, 시멘트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삼표시멘트, 고려시멘트, 이화공영, 특수건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