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7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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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감 등에 폭등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도 일제히 급등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감 속 글로벌 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뉴욕주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599명 증가한 4,758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전체 코로나19 사망자 1만335명의 46%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다만, 전일 5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 수도 지난주까지 하루 3만명 이상이던 데서 전일에는 2만8,000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 입원 환자의 수가 줄어들었고 사망자수 증가세도 둔화했다며, 전염 곡선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골드만삭스는 확실히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코로나19 뉴스에 따른 시장 충격이 정점을 지났을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뉴욕에서 신규 사망자 숫자가 처음 감소한 데 대해 좋은 징조일 수 있다면서, 우리는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기업어음(CP) 시장을 돕기 위한 새로운 기구가 오는 14일 출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의 충격을 금융 시스템이 극복하도록 돕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수많은 조치 중 하나로, 美 재무부로부터 100억 달러의 자금을 받아 특별 기구를 통해 CP를 매입할 예정입니다.

유럽에서도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의 사망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스페인 사망률이 떨어지고 있고 독일에선 확진자 증가율이 사흘째 둔화됐습니다. 이에 독일은 19일 이후 외출자제령과 사업장 폐쇄 명령을 단계적으로 거둬들이는 정상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제재 해제를 통한 정상화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영국에선 코로나19에 감염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증상 악화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감산 합의 불확실성 지속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26달러(-7.97%) 급락한 26.08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의 감산 협상을 위한 화상 회의가 당초 6일에서 9일로 연기됐다는 소식이 합의 진통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한편, 사우디와 러시아는 미국이 원하는 하루 1,000만 배럴 이상의 감산을 위해선 미국도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유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오히려 사우디 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둔화 기대감 속에 美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데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잠정 실적을 발표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코로나19發 경기 침체 우려, 유가 불확실성 지속 속에 외국인이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낸 점은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4,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