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4월 8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4. 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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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뉴욕주 사망자수 급증 및 국제유가 급락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둔화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진정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장중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뉴욕주 사망자수가 다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사망자가 최고치인 731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틀간 600명을 하회했던 데서 다시 증가하면서 코로나19 불안감이 재부각됬습니다. 다만,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입원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편, 美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 사망자는 1만2,021명, 확진자는 38만3,25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울러 영국의 신규 사망자도 400명대에서 78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감산 합의 불확실성 지속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5달러(-9.39%) 급락한 23.6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산유량 전망치를 하루 평균 1,176만 배럴로, 당초 전망치대비 120만 배럴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이는 미국 일일 산유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당초 시장이 기대한 220만 배럴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이에 OPEC과 러시아 등 10개 비(非)OPEC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이 감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글로벌 진정 기대감 속에 트럼프 美 대통령은 낙관적인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10개의 다른 치료제가 활발하게 시험 되고 있으며, 일부는 믿을 수 없이 성공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은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이는 식품의약국(FDA)이 나에게 말한 대로 빠른 절차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미국 경제의 일부분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소기업 대출을 위한 2,500억 달러의 재원을 추가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분석으로 몇주 내에 봉쇄 조치가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었다고 설명했으며, 오스트리아의 티롤주(州)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봉쇄 완화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봉쇄 조치를 너무 일찍 풀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코로나19 진정 기대감 속 입찰 부진 등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이 0.7%선 위로 상승했으며, 30년물 국채수익률은 1.3%선 위로 올라왔습니다. 달러화는 코로나19 안정 기대감 등에 약세를 기록했으며,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1,84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장 막판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부양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는 9일 옵션만기를 앞둔 경계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2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6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EU의 코로나19 부양책 합의 불발 소식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