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5월 28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5. 2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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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제 정상화 및 추가 부양책 기대감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EU 집행위 회복기금 기대감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및 홍콩 국가보안법 중국전인대 표결을 앞두고 경계감이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등 글로벌 각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경제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경제 회복 기대감에 은행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의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제가 저점을 지났거나 저점 부근인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올해 하반기에 꽤 상당한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부 가이드라인을 잘 지키면 올해 말 2차 감염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글로벌 각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약 7,500억 유로 규모의 경제회복기금 조성 방안을 제안했으며, 프랑스는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해 약 80억 유로를 투입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추가 재정 부양책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일본은 약 117조엔 규모의 2차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美/中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이 오는 28일 전인대에서 홍콩보안법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은 홍콩이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이 홍콩에 중국 본토에 부과하는 것과 같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중국 관료 및 기관 등에 대한 제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면, 자오리젠 中 외교부 대변인은 외부 세력이 홍콩에 개입하는 잘못된 행위를 하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등 SNS 기업에 대해 강력한 규제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주요 인터넷업체들이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는 이제 우리가 그들에 관해 이야기해온 모든 것들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큰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 감산 연장 의구심 및 美/中 갈등 지속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54달러(-4.48%) 하락한 32.81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수익률 곡선 제어 정책 시행 가능성 언급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도 경제 회복 기대감에도 美/中 갈등 지속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외국인·기관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3,000억 가까운 순매도세에 나흘만에 하락했습니다. 거래대금은 14조2,300억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및 홍콩 국가보안법 中 전인대 표결을 앞두고 경계감이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시총 1·2위인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3.07%)가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 소식 등으로 상승하면서 지수의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기관이 사흘째 동반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및 홍콩 국가보안법 전인대 통과 우려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