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1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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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한적 中 제재 안도감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美/中 갈등 고조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中 갈등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끝에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장중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기자회견 직전 美/中 1단계 무역합의가 파기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시작하고 중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자 급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홍콩의 자치권 침해와 관련해 중국에 제한적 제재를 발표하자 안도감이 커지면서 급반등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국가보안법(보안법) 제정에 따라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기 위한 조치를 밟겠다고 밝혔으며,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관련된 중국과 홍콩의 관련 당국자를 제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美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조사 및 중국 출신 일부 유학생 제한 등의 방침을 밝혔으며, WHO와의 관계를 끊고 미국의 지원금을 다른 기구로 돌리겠다는 방침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이런 조치들이 이미 알려진 내용인 데다, 무역 등과 관련해 제한적 제재라는 안도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지난 4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3.6%(계절조정치) 급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사상 최대폭 감소입니다. 미시건대가 발표한 5월 소비심리 평가지수 확정치는 72.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와 앞서 발표된 예비치를 하회했습니다.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35.4에서 32.3으로 하락하면서 198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습니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Fed의 적극적인 조처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는 우리가 이전에 목격하지 못한 긴급상황으로, 전례가 없던 많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중소기업을 위한 대출 프로그램인 '메인스트리트'를 수일 내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재개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글로벌 각국의 단계적 경제 재개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뉴욕시가 내달 8일 1단계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오는 6월8일 뉴욕시가 1단계 경제 정상화를 위한 7가지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트럼프, 제한적 中 제제 등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8달러(+5.28%) 급등한 35.4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美/中 갈등 지속 속 월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매수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안도감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中 갈등 지속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트럼프 美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따른 대응 조치를 발표했지만, 우려했던 美/中 1단계 무역합의 파기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아 美/中 갈등 우려가 다소 완화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긍정적 소식과 中 제조업 지표가 2개월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소식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 3% 넘게 급등하며 지난해 5월8일 이후 처음으로 730선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