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10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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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단기 급등 부담 및 기술주 강세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경기 회복 불확실성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 등에 지수의 움직임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속에 숨 고르기 장세를 나타냈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하락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승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1만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던 항공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부진한 주요국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4월 무역흑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4월 수출(계절 조정치)은 전월 대비 24.0% 감소했고, 수입도 16.5% 감소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최대 낙폭으로, 시장 예상치보다도 부진했습니다.

 

美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채용공고는 504만 6,000명으로 전월 601만 1,000명에서 감소했으며, 상무부가 발표한 4월 도매재고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5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94.4를 기록해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美 12개 이상 주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이전 주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가 최악의 악몽으로 판명됐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애플과 아마존은 3% 넘게 상승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페이스북, 알파벳A, 넷플릭스 등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경제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대표적인 美 백화점 체인업체 메이시스는 영업 재개 이후 실적이 우려보다는 양호하다고 밝혔으며, 美 뉴저지주의 필 머피 주지사는 실내는 50명, 야외에서는 100명까지 모임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고용 상황을 추적하는 자체 지표에서 고용의 빠른 반등 흐름이 확인됐다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한편,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Fed가 수익률 곡선 제어나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 강화를 단행할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 주요 유전 생산 중단 소식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5달러(+1.96%) 상승한 38.94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FOMC 관망세 속 증시 부담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Fed 완화적 정책 기조 전망 속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기관 순매수 속에 9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의 이틀째 순매도와 개인의 사흘만에 순매도 등이 지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 등에 지수의 움직임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최근 스위스 소재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한 삼성바이오로직스(+4.14%)가 신고가를 경신했고, 셀트리온(+1.90%)이 상승하는 등 시총 상위 바이오株와 NAVER(+2.74%), 카카오(+2.95%) 등 시총 상위 인터넷 대표주들의 상승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3일 연속 순매수 하면서 코스닥지수는 닷새째 상승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코로나19 수도권 확산 우려 등에 코로나19 테마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2.73%)를 비롯한 제약·바이오株도 상승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