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11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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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Fed 장기간 제로금리 방침 및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FOMC 결과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기준 10,0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습니다. 반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경기 불확실성 및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Fed가 장기간 제로금리 방침을 밝힌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Fed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면서 장기간 제로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Fed가 발표한 ‘점도표’에서 정책 금리의 중간값은 2022년까지 0.1%로 제시됐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Fed는 미국 경제가 최근 일련의 사건들을 견디고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진입했다고 판단될 때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을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Fed의 통화정책뿐 아니라 재정정책도 필요하다며 의회에 추가적인 부양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Fed는 올해 美 경제가 6.5% 역성장한 뒤 내년엔 5%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고 2022년엔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업률은 올해 9.3%에서 2021년 6.5%, 2022년 5.5%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만, 경제 불확실성 및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의 향후 경로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美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했던 점에 대해서도 고용시장이 5월에 바닥을 쳤을지 모르지만, 아직 알 수 없다면서 단일 경제 지표에 과잉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견해를 밝혔습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없을 경우에도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차 확산이 나타나면 성장률은 -7.6%로 더 내려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미국내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경제 재개에 가장 먼저 나선 텍사스의 경우,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제로 금리 유지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6달러(+1.69%) 상승한 39.60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Fed의 장기간 제로금리 및 국채 매입 지속 방침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10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이날 기관은 1조2천억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 등 美 경제 재개 일부 주들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과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 등이 시장 전반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등도 시장을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에 6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기관은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고,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순매도 전환했습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됐고, 美 코로나19 재확산 및 하반기 경기 우려 등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