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9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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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제 회복 기대감 지속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차익 매물 출회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및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美 고용지표 등에 따른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1% 넘게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美 5월 실업률이 시장 예상과 달리 4월보다 하락했고,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美 경제가 저점을 지났으며,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美 고용추세지수(ETI)도 46.28을 기록해 전월 42.53에서 반등했습니다. 경제 재개 관련 긍정적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레스토랑 예약 앱인 오픈테이블 데이터에 따르면, 美 전역의 식당 예약률이 전년 대비 80% 정도 낮은 수준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는 이날부터 1단계 경제 활동 정상화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1단계 정상화 조치로 최대 40만명이 일터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美 경제가 지난 2월 정점을 찍고 경기 침체로 진입했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5.2%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경기 부양책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Fed는 이날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인 ‘메인스트리트대출 프로그램’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수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소 대출 금액 기준은 낮추고 최대 대출 금액 한도는 올렸으며, 원금 등의 상환 유예 기간도 확대했습니다.

美/中 갈등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美 대통령이 이슬람 소수민족 인권 학대와 관련해 중국 당국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한 ‘위구르 인권정책 법안’에 서명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등 자발적 추가 감산 중단 등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6달러(-3.44%) 급락한 38.19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지난주 가파른 하락에 따른 되돌림 움직임 속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빠른 경제 회복 기대감 속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Fed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및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FOMC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등이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전일 장중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 무렵 美 주요 지수 선물 상승 영향 등으로 강보합 마감, 8거래일째 상승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개인이 이틀째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관은 이틀 연속 4,000억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 속에 나흘째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