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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

Atomseoki 2022. 5. 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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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011200)이 올해 1분기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릴 것으로 전망된다. 고공 상승했던 해운운임은 최근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성수기를 맞는 2분기 다시 상승할 여지가 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4조3815억원, 영업이익은 2조5766억원이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45%, 영업이익은 152.78% 증가한 수준이다.

고점을 이어가고 있는 해운운임이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올 1월7일 해상 컨테이너 운임 종합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5109.6포인트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3월 25일 4434.07포인트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3월 말 SCFI와 비교하면 6배 이상 높다. =

미주 노선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미주 노선은 HMM 컨테이너선 매출의 40%를 담당한다. 올 초 FEU(1FEU는 12m 길이 컨테이너 1개당 1994달러였던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지난 3월 말 7960달러로 상승했다. 2월에도 8000달러까지 올랐었다. 미주 노선 운임은 올 1분기 FEU당 1만 달러대를 유지했다. 유럽 노선 운임은 TEU당 6000~7000달러로 코로나19 이전보다 10배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HMM은 올 2분기에도 물동량 증가와 해운업계 성수기가 맞물리며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상하이 봉쇄가 풀리면 운임은 언제든 다시 상승할 것이며 미국 항만 적체현상도 이어지고 있어 운임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2분기에는 HMM의 임금협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사는 공동으로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향후 3년 동안 임금 정상화 방안 및 성과급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 TF에서 도출한 방안에 노사가 합의하면 3년 동안의 임단협을 갈음한다. 노사는 논의를 시작한 상태로 임금인상 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벌어들인 수익이 컸지만 노조와 사측의 눈높이가 다르다"며 "이번 임금협상 방식이 실험적이지만 수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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