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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합의 이라크와 이란이 변수

Atomseoki 2016. 11. 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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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열린 실무회의에서 산유량 감산을 위한 세부조건 등이 논의된 가운데 이라크와 이란이 합의 성사 여부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감산합의를 위한 논의가 진전될 때마다 배럴당 50달러를 넘보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OPEC은 21∼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회원국 중 산유량 2·3위인 이라크와 이란의 감산 동참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모하메드 오운 OPEC 리비아 이사는 오는 30일 장관들에게 제시될 감산합의안이 마련됐다고 했지만, 이란과 이라크의 감산 동참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다른 OPEC 대표는 이란과 이라크의 생산량 문제가 다음주 합의를 불가능하게 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 이란과 이라크를 어떻게 할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감산합의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OPEC은 앞서 지난 9월 28일 알제리에서 산유량을 3천360만 배럴에서 3천250만∼3천300 배럴로 감산하기로 합의하고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한 뒤 오는 30일 최종 합의하기로 했다.
회원국 기술전문가들은 30일 최종합의를 앞두고 이번 주 빈에서 감산량을 어떻게 나눌지 논의하고 있다. 한 OPEC 대표는 감산목표 하단을 어떻게 달성할지 논의가 집중된 가운데, 이라크와 이란이 감산을 면제받는 문제에 대해서는 항변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PEC이 이번에 감산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국제유가가 내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비아와 나이지리아가 감산이 면제된 상황에서 이란과 이라크까지 동참하지 않으면 합의의 의미가 없다. 국제유가는 합의 성공 시 배럴당 55달러로 치솟고 합의 실패 시 배럴당 40달러를 위협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