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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 '세노바메이트' 직판 체제 안정화...실적 개선 기대감

Atomseoki 2021. 3. 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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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326030)이 ‘세노바메이트’ 미국 직접판매 체제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해 미국 진출하자 마자 코로나19 여파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영업활동 정상화에 따른 점유율 상승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와 올해 1분기에만 뇌전증 치료제 신약 세노바베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공급 계약 총 722억원 규모를 체결했다. 작년 한 해 총 137억원 공급 규모와 비교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매출액 260억원, 영업손실 23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9.0% 감소, 영업손실은 56.2% 커졌다. 당초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지난해 매출 460억원, 영업손실 1972억원을 예상했다.

회사 측은 작년 부진한 실적과 관련해 아직 세노바메이트 미국에 출시된 지 1년도 안 됐고, 직접판매 초기단계에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진을 대상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도 가동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미국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세노바메이트 2021년 매출액 732억원을 1분기에 달성하면서, 현지 직접판매 체제가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미국 현지 직접판매 상업화까지 전 과정을 독자 진행한 최초의 신약이다. 1~3개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지만 발작이 멈추지 않는 뇌전증 환자에서 차별화된 발작 억제 및 발작 완전 소실 효과로 동일계열 내 최고 신약(Best in Class)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세노바메이트는 기존 1~3개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우선 주요 마케팅 타겟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출시한 이후 7개월 만에 보험 등재율(12월 말 기준) 90%를 달성하면서 가파른 성장세가 관측된다. 일반적으로 신약 출시 후, 1년 시점에 보험사 등재 비율은 업계 평균 90% 수준이다.

현재 세노바메이트와 비교되는 뇌전증 치료제의 대표 약물은 UCB사의 빔팻(Vimpat)이다. 빔팻과 세노바메이트의 임상 데이터를 비교하면 ‘부분발작의 50%이상 감소 비율’에서 빔팻은 38~41%를 보였지만 세노바메이트는 64%를 나타냈다. 뇌전증 약물 선택시 발작 감소는 중요한 지표다.

빔팻은 2008년 FDA 허가를 받아 출시돼 15억 달러(1조7000억원)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점유율 42%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가 향후 뱀핏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는 임상 데이터를 누적해 나간다는 가정하에 빔팻 매출의 50% 수준, 단일품목으로만 85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세노바메이트는 제네릭이 아닌 신약이라서 시장을 새롭게 뚫는데 시간이 어느정도 필요할 수밖에 없으며 작년에 세노바메이트 공급 계약 한 번이었는데, 올해는 벌써 두 번이나 했다. 미국 시장에서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성장세 역시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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