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며 3년 만에 조달시장에 복귀한다. 상반기 코로나19로 묶여있던 해운물동량이 풀리며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직접 자금조달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CB는 시장 친화적으로 옵션이 정해진 만큼 내달 진행될 공모 청약에서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HMM이 내달 2400억원 규모 CB 발행에 나선다. 조달 자금은 공모채, 선박금융, 용선료 조정채무 등 채무상환에 전액 사용된다. HMM은 지난 2017년 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지만 2300억원의 실권주가 발생하며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분기별 적자가 지속되며 정부기관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쓴맛을 봤던 유상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