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부터 주식 시장에서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 중 가장 많이 거론된 SK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 방식은 SKT(017670)를 중간지주회사와 네트워크 사업 회사로 분리한 후 중간지주사를 지주사인 SK와 합병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으로는 기업분할에 따른 중간지주사·네트워크 사업 회사 합산 시가총액 증가로 SKT 소액 주주에게 긍정적일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SKT 소액 주주에게 그리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장기적으로 SK와 중간지주사 합병 시 중간지주사에 불리하게 합병 비율이 결정되면서 SKT 주주에게 결국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SKT 경영진이 향후 SK와 중간지주사와의 합병이 결코 없을 것이라 보장하지 않는 한 인적분할은 호재로 단정할 수 없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