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6월 14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6. 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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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CPI 둔화 속 Fed 금리 동결 기대감 지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이날도 1% 넘게 상승하며 약 33년 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 그간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5월 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Fed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5월 C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0.4% 상승과 4.9% 상승보다 크게 둔화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미국의 CPI는 지난해 6월 전년 동월 대비 9.1%까지 올라 198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올해 5월에 4.0%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5.3% 상승해 전월의 5.5% 상승보다 하락했으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해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와 같았습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가 시장 예상대로 둔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6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0.8%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1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엔비디아는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한편, Fed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FOMC 정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오후 2시(한국시간 15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Fed가 6월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완전히 비둘기파적 신호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단기 금리 인하 및 달러화 약세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30달러(+3.43%) 급등한 69.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中 인민은행은 전일 역레포 7일물 금리를 2.00%에서 1.90%로 10bp 인하하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20억위안(약 3,550억원)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인민은행이 역레포 7일물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입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美 CPI 둔화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 그간 강세를 보이던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 등이 장중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면서 제2의 SG사태 우려가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1,2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5종목이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제2의 SG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들이 급락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제2의 SG 사태 우려 속 급격히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정부 산하 투자 적정성심사기구에서 중국 양극재, 음극재 공장을 최종 승인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더블유씨피, 천보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