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7년 8월 21일 (월) 시황정리

Atomseoki 2017. 8. 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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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증시는 테러여파가 이어지며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중국증시는 혼합소유제 개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증시는 북한 리스크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증시는 한미합동 군사훈련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전격 경질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우적 성향으로 트럼프 정권의 설계자였던 배넌이 정권 출범 7개월 만에 전격 경질됨에 따라 '미국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던 트럼프 정부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에 대한 불투명성이 부각됐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인 람블라스 거리에서 밴 차량이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한 것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테러로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증시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 등을 주목해야겠습니다. 기업의 실적 발표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정치적인 재료들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 등에 다시 관심을 돌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준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24∼26일 잭슨홀 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상대적으로 금리 인상에 공격적이지 않은 비둘기파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주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물가 부진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이 빠르지 않을 것을 시사했습니다.

 

지난주 주목받았던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 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이후 투자자들은 그의 친성장 및 친기업 정책 단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美대통령의 이런 결정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두둔해 자문단에 속한 최고경영자(CEO)들의 탈퇴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것 입니다.

한미 연합군의 합동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연습은 북한의 핵무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전망입니다.

 

국내증시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도발 우려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에 하락하였으며 거래대금도 많지 않아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북한이 군사적 도발에 나설 것을 대비해 한미 양국이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만큼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관심을 갖고 대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