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2월 2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2. 2. 18:59
반응형


뉴욕 증시는 美 장기 국채금리 상승 속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글로벌 채권수익률의 지속적인 상승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닷새 만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장기 국채금리 상승과 글로벌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기대가 개선되면서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채권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79%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장기물인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3%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美 증시 장 마감 후 애플과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최근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일부 주식시장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애초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 속에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메르세데스-벤츠를 생산하는 자동차 제작사 다임러의 주가가 2.6% 빠지는 등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팽배해지면서 하락 반전했습니다. 또 글로벌 채권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증시를 압박했습니다. 美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2014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2.79%까지 상승과 더불어 독일 10년 만기 채권도 2015년 이후 최고치인 0.719%에 거래됐습니다. 


중국 증시는 美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와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석탄과 시멘트, 비철금속 등 원자재 관련 종목이 오름세를 탔으며, 중국의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1일부터 춘절연휴 이동기간인 ‘춘윈’이 시작하며 호텔과 항공기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4% 넘게 하락하는 등 IT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업종별로 대부분 하락했으며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등 일부 업종만이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이 2,800억 원 넘게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며 900선 아래로 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