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2월 6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2. 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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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및 국채금리 상승 여파 지속 등으로 폭락했으며, 유럽 증시도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으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동반 하락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도 뉴욕 증시의 충격에 급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도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패닉 여파에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채권수익률 상승세 지속에 따른 공포가 확산되면서 3대 지수 모두 폭락 장세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4.60% 폭락하면서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 역시 3.78%, 4.10% 폭락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1월 고용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기준금리 3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4차례 인상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최근 채권수익률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에 따른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기업 차입 비용이 커지고 증시 투자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례적으로 급락하자 컴퓨터 자동매매가 낙폭을 키웠을 것이란 추정이 시장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물론 투매를 자극한 직접적인 원인은 최근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지만, 여기에 자동매매가 가세해 기록적인 하락장이 연출됐다는 분석입니다. 기록적인 낙폭에 비해 이만큼의 하락을 유발할 명확한 촉매가 없었다는 점도 이날 시장의 특징입니다. 지난주 채권금리 급등과 함께 글로벌 증시 투매 압력이 커졌지만 특별히 이날 하락세를 초래할만한 원인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백악관은 뉴욕증시 하락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글로벌 증시를 동반 하락이 유럽 주요국 중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에서 촉발된 글로벌 주식, 채권 등 자산 가격의 조정 압력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제2당인 사회민주당(SPD)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은 점도 증시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 패닉 여파에 사흘째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사자’로 돌아선 기관도 매도 규모를 줄인 외국인 덕에 장중 3%대 낙폭은 만회했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주춤하며 1%대 하락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역시 장중 낙폭이 5%까지 확대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돼 약보합권 내에서 장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