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3월 14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8. 3.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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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무산으로 기술주가 폭락하면서 약세를 보였으며, 유럽 증시는 유료와 파운드 강세에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차익매물이 나오며 3300선이 무너졌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하였습니다.


뉴욕 증시는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던 주요 기술주들이 조정 장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면서 퀄컴이 5%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이른바 팡(FANG)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렉스 틸러슨 국무부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CIA(중앙정보국) 국장을 후임으로 지명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시장에서는 강경파인 폼페이오의 지명으로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노선이 더욱 강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는 다소 완화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습니다. 아울러 2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주간 실질 임금은 전월대비 0.3% 증가했습니다.


유로와 파운드 강세가 수출주 중심의 유럽 증시를 하락시켰습니다. 달러/유로 환율은 이날 전일대비 0.5% 상승한 1.2397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습니다. 달러/파운드 환율 역시 전일대비 0.5% 오른 1.397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유로강세는 유럽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글로벌 주요 증시의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이 상승세를 이어간데다 현대차 등 현대차그룹주가 세대 교체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제넥신이 지속형 빈혈치료제(GX-E2) 국내 임상3상 승인 소식에 7.40%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지만, 개인이 1,3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