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3월 16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18. 3. 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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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제지표가 대체로 호조를 보였음에도 무역전쟁 우려 등이 지속해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무역전쟁 공포에 이틀 연속 하락한 이후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심리와 무역전쟁 우려에 부진하다 장 막판에 소폭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미국發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무역 패키지를 고려 중이란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3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 등 대중국 무역제재패키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르면 1~2주 이내에 발표할 예정이며, 이와는 별도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불공정 무역행위 등으로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로버트 뮬러 특검이 이날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일가의 사업을 총괄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에 대해 러시아에서의 사업과 관련된 문서들을 모두 제출하도록 요구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4,000건 감소한 22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고용시장 안정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선(30만건)을 158주 연속 밑돌면서 고용시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뉴욕주 제조업지수)가 전월 13.1에서 22.5로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IT기업 러스왕이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러스왕의 회장인 쑨홍빈이 끝내 사임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다. 쑨 회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은 러스왕이 회생을 포기했다고 해석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부추겼습니다. 러스왕의 모기업인 러에코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유명했지만 문어발식 사업확장으로 자금난을 겪고 9개월간 거래정지된 바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역시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미 무역 수지 흑자를 1000억달러 감축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는 더욱 불거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기술 이전 강요 등에 대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최대 600억달러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發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외국인이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선 영향으로 지수 역시 반등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