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4월 3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4. 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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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아마존의 급락과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휴장하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하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마존 때리기’와 무역전쟁 우려 등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으나 낙폭을 줄이며 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아마존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가 2% 가까이 급락했으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74%, 2.23% 급락했습니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가운데, 중국 정부 역시 지난 주말 돼지고기 등 128개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키로 했습니다. 돼지고기 등 미국산 8개 수입품목에는 25% 과세를, 과일 등 120개 수입품목에 대해서는 15%의 관세가 부과됬습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본격적인 보복 조치로 향후 美/中간 무역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체국은 아마존 택배를 배송할 때마다 개당 평균 1.5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아마존은 진짜 비용을(그리고 세금도)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바보들이나 그보다 못한 사람들만이 돈을 잃고 있는 우체국이 아마존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우체국은 손해를 보고 있고 이는 바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아마존 닷컴은 5%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 이날 역시 무역전쟁 이슈가 증시의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돼지고기와 폐 알루미늄을 비롯해 총 128개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이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에 최고 6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물릴 것을 대비해 대두 관세 부과나 비행기, 자동차 수입 제한 카드는 아껴뒀다는 분석이 나오며 무역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지적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코스피지수는 美 증시 급락 여파로 2,422.26에서 갭하락 출발했으며 장초반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2,416.44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점차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지만, 개인이 1,3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857.83에서 갭하락 출발했으며 장초반 857.40에서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후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장 막판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뒤 외국인이 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반등에 성공하며 장중 고점인 872.32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