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6월 11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6. 11.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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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에도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G7 정상회의에서 무역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북미 정상회담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줄을 잇는 대형 이벤트로 인해 움직일 전망입니다.


역사적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 합의 등을 도출하는 등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선 북미 정상회담이 긍정적 재료는 될 수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FOMC와 ECB의 결정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월 FOMC는 12~13일 이틀간 진행됩니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13일 열릴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향후 경기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쏠리며 Fed의 금리 인상이 터키 브라질 등 신흥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 입니다.


13~14일에는 ECB 통화정책회의가 진행됩니다. ECB가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의 구체적 일정과 내용 등을 발표할 경우 유럽 미국 등 각국의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을 높이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5일에는 일본 중앙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나옵니다.


경제지표 중에선 12일 나오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근원 CPI가 중요합니다. 물가지수가 높게 나오면 6월 FOMC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가 예고한 대로 관세 대상인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리스트를 오는 15일 공개하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됩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가 북미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건설 등 대북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으며, 기관은 2,8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통신주 강세 속에 SK텔레콤이 4.78% 상승했으며, POSCO와 한국전력, KB금융도 3.33%, 3.08%, 2.50%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은 북미 정상회담, FOMC 회의, ECB 통화정책회의 등 대외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개인, 외국인, 기관 모두 순매수하면서 낙폭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