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7월 17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7. 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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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금융주 실적 호조에도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혼조와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록 등 금융주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美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블랙록은 2분기 순이익이 10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62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63달러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이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4% 넘게 상승하는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날까지 S&P500 기업의 5.7%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6%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가 미국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 등으로 4% 넘게 급락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95달러(-4.15%) 급락한 68.0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미국이 자국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지난달 비축유의 방출이 유효한 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날 관련국들이 이란으로부터 기존 원유수입을 줄이는 데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제한적인 ‘제재면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도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5%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5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3% 증가하면서 당초 0.8% 증가에서 상향 조정됐습니다. 5월 기업재고도 전월대비 0.4% 증가한 1조9,369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지속한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6.8%보다 소폭 둔화한 수치다.


국내 증시는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우려감이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이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