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7월 1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8. 7.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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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중국과의 무역전쟁 확산 우려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美/中간 무역갈등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우려가 선반영 됐다는 평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트럼프 美 행정부는 대중국 수입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된 품목은 앞서 발표한 500억달러 관세 부과 대상 목록처럼 중국 정부의 첨단제조업 육성 정책인 '중국 제조 2025'을 겨냥했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소비재까지 광범위하게 포함됐습니다. 이번 추가관세 부과는 최종 목록을 확정하기 위한 2개월간의 검토기간과 의견수렴을 거쳐 9월에 발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쩔 수 없이 필요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미국과 유럽간의 긴장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러시아에서 에너지를 대거 수입하는 데 대해 '러시아의 포로'라고 비난했으며, NATO 회원국들에게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4%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美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3%(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상승하면서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ZTE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제재가 해제된다는 소식에 반도체와 5G 등 관련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ZTE는 미국 사업 재개를 허용하는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미 지난달 경영진 교체와 10억달러에 이르는 벌금 납부, 준법감시팀 설치 등을 전제로 미국 기업과 7년간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를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ZTE가 또 다시 미국법을 위반하면 에스크로에 예치된 4억달러를 몰수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장중 中 ZTE가 곧 미국에서 사업을 재개할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美/中 무역전쟁 확산 우려가 누그러진 점이 증시 전반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보인 점은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으며, 코스닥은 반대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로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금일 옵션만기일을 맞았으나 지수는 그다지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날 오전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1.50%로 동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