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의 매운라면 콤비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이 한국 대표 수출제품으로 우뚝 섰다.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망을 확대하며 괄목할 만한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공개한 ‘글로벌 매운맛 식품 보고서’에서 신라면의 미주 지역 매출은 지난 2015년 6000만 달러에서 2016년 6500만 달러, 지난해엔 7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신라면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농심의 올해 미국 매출은 반기 실적으로는 처음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켓 위주의 미국 주류시장(mainstream)에서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농심의 지난해 주류시장 매출은 전년 보다 약 25%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