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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계 3위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 '스핀엑스' 인수

Atomseoki 2021. 8. 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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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세계 3위 소셜 카지노 게임 업체인 '스핀엑스(SpinX)'를 2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넷마블 창사 이래 역대급 투자이면서, 국내 게임업계로 넓혀봐도 사상 최대 규모 인수합병(M&A)이다.

넷마블은 8월 2일 스핀엑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수 예정일은 오는 9월 17일이다. 인수대금은 자체 자금과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자기자본 44.47% 비중으로 계약금 5%에 계약 종결 시 인수금의 80% 지급, 나머지 20%를 향후 4년에 걸쳐 지급하는 방식이다.

 

스핀엑스는 2014년 홍콩에서 설립된 소셜 카지노 게임 회사다.

슬롯머신이나 포커 등을 모바일로 옮긴 '캐시프렌지', '잭팟 월드' 등의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현금이 아닌 사이버 머니로 게임을 진행하며, 주로 북미와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스핀엑스는 현재 7개 게임을 약 90여개 국가에 서비스 중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스핀엑스는 올해 2분기 기준 글로벌 소셜 카지노 장르 매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970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한 3289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2016년 소셜카지노 업체 플레이티카를 인수하지 못한 방의장이 이번 투자로 한을 풀었다는 평가다. 당시 넷마블은 플레이티카를 4조5000억원에 인수하려 했으나 중국계 컨소시엄과의 경쟁에서 밀려 인수하지 못했다. 이후 1조7000억원 가량을 들여 코웨이를 인수했지만 게임회사인 넷마블과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반면, 이번 스핀엑스 인수로 원조이 포거 게임 등을 서비스하는 넷마블 자회사 젬팟(ZEMPOT)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조4000억원 대 매출에 머물러 있던 넷마블은 이번 인수로 3조원 대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이번 인수로 기존 주력 장르인 롤플레잉게임(RPG)에 더해 소셜 카지노 장르를 확보함으로써 게임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개별 게임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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