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11월 23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1.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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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및 경기 부양책 축소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근로감사의 날로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사 실적이 선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일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7,0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하루 사망자 또한 2,000명을 넘었고 입원 환자는 8만명을 웃돌았습니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추수감사절(11월26일)에 가족 모임 등을 위한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야간 통행 금지령을 발동하는 등 美 각지에서 봉쇄 조치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3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의 26%, 사망자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美 재무부가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긴급 대출프로그램 중 일부를 연장하지 않고 연말에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부양책 축소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업신용 프로그램, 지방정부 대출 프로그램 등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Fed는 성명을 내고 모든 비상 대출 프로그램이 취약한 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온전하게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대출 연장의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해당 대출 제도는 재무부가 Fed에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3월 시작해 올해 말을 시한으로 둔 상태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美 식품의약국(FDA)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시장에서는 12월 중순 FDA 긴급 사용이 승인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국 당국에도 화이자 백신의 승인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백신이 승인되면 12월 접종이 개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및 감산 강화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1달러(+0.98%) 상승한 42.1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부양책 축소 우려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재정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1조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등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가 4% 넘게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상장사 실적이 선방한 가운데, 달러화 약세 및 원화 강세의 지속,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증시의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4.33%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400조원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아울러 조선, 해운, 철강, 증권 등 경기 민감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3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사상 최고치 경신 등에 반도체株를 비롯한 IT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세 지속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