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12월 30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2. 3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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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증액 여부 주시 속 차익매물 출회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가운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증액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대통령이 2021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과 재정부양책을 담은 총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 대한 현금 지급 규모를 인당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할 것을 주장하면서 부양책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습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이미 현금 지급 증액 방안을 가결했으며, 공화당이 주도하는 상원의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만, 공화당은 대체로 추가 재정 투입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는 등 상원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해당 법안에 대한 표결 등의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자는 민주당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4,000명에 달하며, 입원 환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신규 확진자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일 신규 감염자는 16만8,817명으로 20만명을 밑돌았으며, 한때 3,000명을 넘었던 하루 사망자도 전일에는 1,71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노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연일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대사들이 지난 24일 타결한 영국과의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합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영국 의회는 오는 30일 합의안을 통과시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영국과 미국 등에 이어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팬데믹 종식에 대한 낙관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경기 부양책 증액 확대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8달러(+0.80%) 상승한 48.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부양책 상원 표결 주목 속 소폭 하락했으며, 달러화도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美 부양책 확대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시총 1위 삼성전자(+3.45%)가 파운드리 성장 수혜 및 반도체 업황 호조 기대감 등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2.16%)도 상승했습니다.

2020년 2,201.21에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 등으로 큰 폭으로 하락해 1,439.43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4분기 들어 사상 최고치를 여러차례 경신한 끝에 2,873.47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연말 주식시장의 훈풍이 지속된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며 2020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시총 1, 2, 3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2.92%), 셀트리온제약(-4.60%), 씨젠(-3.16%)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2차전지 관련주 등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020년 첫거래일 672.53에서 시작한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19.55까지 저점을 낮춘 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고, 12월 들어 900선을 회복한 끝에 결국 968.42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