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1월 4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실업지표 호조 등에 상승한 반면,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대체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2021년 첫 거래일을 맞이하여 상승 마감했습니다.

 

2020년 마지막 거래일을 맞이한 뉴욕 증시는 실업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7.3%, 16.3%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6% 폭등하면서 연간 기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실업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8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전주 대비 1만9,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한 수치로 2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전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가 3,744명으로 또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종이 확산되는 등 코로나19 변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콜로라도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화이자 및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분쟁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무역대표부(USTR)는 전일 프랑스와 독일산 항공기 부품과 와인 등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에어버스 및 보잉에 대한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내려진 결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U 측은 이에 반발하며 美 새 정부와 이 문제 관련 대화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美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금 지급 규모를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증액하는 방안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현금 지급 증액안을 별도 법안으로 표결해야 한다는 민주당의 요청을 재차 거절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주시 속 제한적인 등락을 보인 끝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2달러(+0.25%) 상승한 48.5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연간기준으로는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코로나19 백신 보급 지연 등에 소폭 상승했고, 달러화도 소폭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최근 달러 약세 기조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2021년 첫 거래일을 맞이한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등으로 2% 넘게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습니다. 특히,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 IT 대표주 및 자동차,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코로나19 우려 지속,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도 개인이 사흘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연중 최고치에서 거래를 마감했던 코스닥지수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000년9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하락, 中 증시 강세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지난 1일 발표된 수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지난해 12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14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