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8월 31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8. 3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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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Fed 경기 부양 의지 및 양호한 경제지표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양시장이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받으며 엇갈리려 마감했습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균물가목표제를 채택하면서 장기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뉴욕 증시에 연일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전일 잭슨홀 회의 기조연설에서 17명 위원 만장일치로 물가 목표 전략을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로 바꾼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Fed는 물가 상승률이 2%에 못 미친 시기를 상쇄하기 위해 한동안 2%를 웃도는 물가 상승률을 용인할 수 있어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꽤 오랜 기간 2.5%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Fed의 변화에 대한 방향을 언급했으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2.5%나 3.0%를 넘는 물가 상승률도 용인할 수 있다고 밝히며 저금리 정책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7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 대비 1.9%(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 증가에 다소 못 미쳤지만, 마켓워치가 집계한 예상치 1.6% 증가보다는 양호한 수치입니다. 아울러 전월 6.2% 증가보다 다소 둔화됐지만, 코로나19 재유행 위기 속에서도 증가세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미시건대가 발표한 8월 소비심리평가지수 확정치는 74.1로 예비치와 전월 확정치,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습니다. 한편, 美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상품수지 적자는 793억 달러(계절 조정치)로 전월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美 추가 경기 부양관련 진전된 소식이 전해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3조달러 규모에 대해서 서명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2.2조 달러의 부양책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프랑스 등 일부 주요 국가 통제 조치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건강상의 이유로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할 예정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허리케인 영향 해소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7달러(-0.16%) 하락한 42.97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전일 Fed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에 따른 하락분을 일부 되돌린 가운데 소폭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Fed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모멘텀 지속 및 아베 신조 日 총리 사퇴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약세 및 Fed 경기 부양 의지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美 증시 상승 영향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도세가 꾸준히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6조원 규모의 순매도를 출회, 이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고, 시장 전문가들은 금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가 MSCI 지수 리밸런싱으로 인한 기계적인 매도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에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금일 1.6조원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순매도를 보였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2,500억 넘는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닥시장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MSCI 한국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씨젠(+6.78%)과 알테오젠(+13.53%)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금일 씨젠과 알테오젠을 각각 약 69만주, 약 60만주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명으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으나 수도권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20%를 넘어서면서 방역당국이 추가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 등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금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기준 소매 판매액이 전월보다 6%p 감소한 점도 지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