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9월 17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0. 9. 17. 19:09
반응형

뉴욕 증시는 Fed 장기간 제로수준 금리 유지 방침 및 기술주 불안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 증가와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투심이 악화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Fed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현행 0∼0.25%로 유지키로 결정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하겠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Fed는 물가가 일정 기간 2%를 완만하게 넘어서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며, 이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Fed 위원들의 향후 금리에 대한 전망을 담은 '점도표'에서도 2023년까지 금리의 중간값이 0.1%로 나타났습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 후 가진기자회견에서 경제 회복이 훨씬 더 진척될 때까지 금리는 매우 경기부양적일 것이며, 최대고용 등의 성과를 달성할 때까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기 저금리 방침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Fed가 자산매입과 관련해 더 적극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은 점은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제기됐습니다.

애플 등 주요 기술주들이 또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점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애플이 3% 가까이 하락했으며, 테슬라는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넷플릭스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은 연말 이전 소셜 미디어 회사를 상대로 독점 금지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 넘게 하락했습니다.

美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8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고 시장 예상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에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타 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9월 주택시장지수는 83으로 전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으며, 7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1% 증가한 1조9,143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美 추가 경기 부양책과 관련해 다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美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화당이 부양책 규모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으며, 마크 메도스 비서실장도 합의 타결 가능성이 더 커졌다면서 낙관적인 발언은 내놨습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에 부양책 증액을 촉구한 것과 관련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 재고 감소 및 허리케인 영향 등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88달러(+4.91%) 상승한 40.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Fed 장기 저금리 확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Fed 비둘기파적 기조 재확인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수 증가와 美/中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밤 美 FOMC에서 장기간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밝혔지만 Fed가 자산매입 확대 등 더욱 적극적인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 출회 등으로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