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월 28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 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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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개인 투기거래 우려 부각, 경제 성장 우려,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최근 상승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거래로 몇몇 주식의 이상 급등이 오히려 증시 전반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결집한 개인 투자자들이 대형 공매도 업체들의 타깃이 됐던 비디오게임 유통점 체인 게임스톱과 AMC 엔터테인먼트 등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헤지펀드들에 커다란 손실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주식을 공매도한 헤지펀드들이 예상 밖의 주가 폭등에 따른 손해를 메꾸기 위해 다른 주식들을 대량 매도하면서 연쇄적인 하락 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행태를 우려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한 특정 주식 광풍을 단속할 규제 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TD아메리트레이드는 이날 고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장중 게임스톱과 AMC 등의 거래를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제로금리' 수준으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美 경제 전망에 대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경제에 상당한 위험 요인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불확실하고 힘든 시기가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실업 문제가 심각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해서는 시기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르며, (물가 안정과 고용 안정의) 통화정책 목표에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게임스탑 주가 급등락과 관련해 특정 기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피했으며, 최근 자산가격 급등을 두고서는 금리 때문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주요 기업 실적이 부진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이날 오전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119억4,000만달러(약 13조2,0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보잉은 새로운 대형 여객기인 777X 출시 시점을 2023년으로 연기했습니다. 이에 보잉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1.2% 증가 대비 증가폭이 대폭 감소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큰 폭으로 감소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4달러(+0.46%) 상승한 52.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증시 급락 속 상승했고,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최근 상승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은 1조5천억 넘는 대규모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이 2조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일부 개별종목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