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1월 23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1. 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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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Fed 의장 재지명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 재봉쇄 우려 지속 등에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 재지명 속 Fed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거론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이 재지명됐다는 소식에 Fed의 정책 지속성에 대한 안도감과 불확실성 제거 등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과 국채금리 상승 압박 등으로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국채금리 급등 속 주요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4년 임기의 Fed 의장으로 재지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Fed 의장 재지명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만약 상원의 인준을 받게 된다면 의회가 연준에 맡긴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권한 내에서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서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경제와 강력한 노동시장을 지원하고, 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파월 의장 재지명은 파월과 Fed의 현 통화정책 행보를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Fed가 예상대로 내년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편, 파월 의장의 경쟁자로 여겨졌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부의장으로 지명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0.8% 상승한 연율 634만채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4%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입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시카고 연방 국가활동지수는 0.76을 기록해 전월 마이너스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원유 증산 일정 재고 소식 속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81달러(+1.07%) 상승한 76.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재지명 속 긴축정책 불확실성 완화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및 美 국채금리 급등 등에 급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 재지명 속 Fed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속화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차 거론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파월 의장과 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의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美 국채금리 급등 속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7,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금리 인상 전망 속 KB금융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POSCO 등 경기 민감주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던 게임, 모바일게임, NFT, 메타버스, 영상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테마가 차익실현 매물 등에 연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