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2월 17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2. 1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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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긴축 우려 부각 속 기술주 부진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금리 동결·영란은행(BOE) 금리 인상 결정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긴축 우려 부각, 코로나19 우려 지속 등에도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이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 회의에서 더 빠른 테이퍼링 속도와 금리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안도감이 형성됐지만, 이날에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긴축 속도를 높이면서 긴축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Fed는 전일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시장 예상대로 기존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2023년은 3회, 2024년은 2회 인상을 예상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요인을 반영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41.8%로, 내년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61.1%로 예상했습니다. 5월에 1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46.0%로, 2회 금리 인상 가능성은 14.5%로 나타났습니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주요 선진국 중에서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0.1%에서 0.25%로 15bp 인상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도 팬데믹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은 내년 3월에 종료하고 매입 속도도 내년 1분기부터 낮추기로 했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긴축에 나서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밸류에이션이 큰 대형 기술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 대비 1만8,000건 증가한 20만6,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만5,000건 보다 부진한 수치입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1만6,000건 감소한 20만3,750건으로 1969년 11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11.8% 증가한 연율 168만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12월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는 15.4를 기록해 전월 수치(39.0)와 시장 예상치(30.0)를 모두 크게 밑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영향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1달러(+2.13%) 상승한 72.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와 ECB의 금리인상 시각차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주요국 긴축 정책 행보 등에 경기 회복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긴축 우려 부각, 코로나19 우려 지속 등에도 주요국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인식 속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5,3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700계약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중앙은행 긴축 행보 가속화 등에 은행, 보험 등 금리 상승 수혜주들이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개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하며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