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2월 21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2. 2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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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오미크론 우려 지속 및 인프라 법안 무산 위기 등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마이크론테크놀로지 發 호재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연일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17일 2만1,0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던 뉴욕주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3만3,012건으로 2주 전 대비 21% 증가했습니다. 워싱턴 DC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도시 전체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했으며,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오미크론 감염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날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고, 영국도 전면 봉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는 전일부터 영국發 입국 규제를 강화했으며, 독일은 이날부터 영국에서 독일로 열차나 버스, 선박이나 여객기를 통한 승객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이날 연례 회의 '다보스 포럼'의 내년 1월 행사를 같은 해 초여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신규 변이인 오미크론이 현재까지 89개국에서 보고됐으며, 지역 사회 전염이 있는 곳에서는 감염자 수가 1.5∼3일 만에 2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프라 법안 무산 위기 가능성이 커진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2조 달러 규모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과 관련해 지난 주말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법안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해당 법안은 민주당의 자력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법안을 처리할 예정인 가운데, 상원 민주당에서 1명의 반대표라도 나온다면 처리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법안의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내년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의 LPR(대출우대금리) 인하에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3.85%에서 3.80%로 0.05% 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 조치가 경기 부양 의지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전격적인 금리 인하라는 점에서 경기 불안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우려 부각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63달러(-3.71%) 급락한 68.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오미크론 확산 지속에도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인프라 법안 무산 가능성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마이크론테크놀로지 發 호재 속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유입 등으로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등에 사흘만에 반등했습니다.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수,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수 기록했습니다. 美 장 마감 후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호실적 등에 동진쎄미켐(+18.22%), 솔브레인(+1.75%), 티씨케이(+3.60%), 고영(+3.99%), 이오테크닉스(+4.0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바이오니아(-14.70%), 랩지노믹스(-5.59%), 유바이오로직스(-5.52%), 진매트릭스(-4.52%) 등 코로나19(진단/치료제/백신 개발 등) 테마는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