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2월 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2.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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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미국 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반발 매수세 유입 속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연일 5,000명대 기록 등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됐지만, ‘오미크론’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내 첫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감염자 발생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여행하고 지난달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한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감염자는 자가격리 중이며, 밀접 접촉자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에서 발견된 첫 확인사례로, 감염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다”며, “경미한 증상만 겪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분자 프로필을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전염성이 더 높고, 백신의 보호 효과를 회피할 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부스터샷이 중증을 앓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한편,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해외 항공 여행객에게 비행기 탑승 전 하루 이내에 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 테이퍼링 가속화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파월 Fed 의장은 전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현시점에서 경제는 매우 강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 높아졌다"며, "실제 11월에 발표한 테이퍼링을 아마도 몇 달 더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없애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더 빠른 속도로 자산매입프로그램 축소인 테이퍼링을 종료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Fed의 긴축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민간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11월 민간고용은 53만 4,000건 증가하며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기대치 52만 5,000건을 상회했습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1을 기록해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전월 60.8에서 반등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한편, Fed는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제 활동이 대다수 지역에서 완만한(modest) 속도에서 보통의(moderate) 속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몇몇 지역에서는 강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공급망 차질과 노동력 부족으로 억제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1달러(-0.92%) 하락한 65.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Fed 테이퍼링 가속화 우려 지속, 美 오미크론 첫 확진자 발생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 속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5거래일만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 확산 우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연일 5,000명대 기록 등 코로나19 우려가 지속됐지만, ‘오미크론’ 우려가 과도하다는 인식 속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9,400억원 넘게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8,9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며, 선물시장에서도 연일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이어갔고, 자동차, 철강, 조선, 건설, 화학, 유통 등의 경기 민감 대형주들도 연일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