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1년 2월 2일 (화)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게임스탑 변동성 완화 및 美 코로나19 진정세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EU-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갈등 완화 등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어제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게임스탑, AMC 등 일부 개인 투기 거래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게임스탑은 이날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하기도 했지만, 정규장 거래를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다 정규장 30% 넘게 폭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AMC는 장중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하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장중 변동폭이 세 자릿수 대를 넘나들던 지난주 대비 상대적으로 차분한 흐름을 보이면서 변동성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 로빈후드는 게임스탑 주식 매수 가능 규모를 1주로 막는 등 거래 제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가 급등으로 큰 손실을 본 공매도 포지션이 상당폭 정리됐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지목한 은값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종가기준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1월 초 하루 30만명에 육박했던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가 전일 기준 11만명대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도 10만명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코로나 현황 집계치는 주말 효과 반영 등으로 자료 취합이 아직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0.5에서 58.7로 하락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다만, 경기 확장 국면은 이어갔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0% 증가한 연율 1조4,903억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한편, 美 추가 경기 부양책 관련 불확실성은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공화당 의원 10명이 주말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양책의 규모를 약 6,00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할 것을 공개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공화당이 협조적이지 않을 경우 예산조정 등의 방법을 통해 독자적으로 부양책을 밀어붙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감산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35달러(+2.59%) 상승한 53.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美 추가 경기 부양책 불확실성 속 소폭 상승했고, 달러화는 美 경제지표 양호 및 코로나19 진정세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은값 강세 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콜린스 상원 공화당 의원이 바이든 대통령과 부양책 관련 생산적 논의를 했다고 밝힌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중국 익일물 시보금리가 48.2bp 하락해 지난 1월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통화 긴축 우려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2,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는 등 이틀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