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2월 4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1. 2. 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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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양호한 기업 실적 및 경제 지표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기 침체 우려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25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시장 예상치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도 14.09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이조스는 이메일을 통해 올해 3분기 아마존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으로 이동하고,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아마존의 후임 CEO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지난해 4분기 매출 569억 달러, 주당 순이익 22.30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금융조사기관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83%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월 민간부문 고용이 17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만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고용시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美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7.7에서 58.7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2019년 2월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게임스탑發 개인 투기 거래 관련 변동성도 줄어든 모습입니다. 게임스탑, AMC 엔터테인먼트 등 그동안 폭등했던 기업들의 주가가 이번주 상승분을 상당폭 반납한 가운데, 이들 종목의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성이 시장 전반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美 경기 부양책 기대감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공화당 일부 의원들이 부양책 규모를 6,000억 달러로 줄일 것을 제안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제시한 1조9,000억 달러 방안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도 공화당의 동의 없이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부양책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책 규모나 도입 시기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결국 추가 조치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일부 종목 과열 우려 완화 속에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감소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3달러(+1.70%) 상승한 55.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회복 기대감 지속 등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은값 반등 및 되돌림 현상 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개인이 2.4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연기금등을 비롯한 기관이 1.8조원 넘게 순매도한데다 외국인 마저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연기금등은 2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개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전일 금융당국이 오는 5월3일까지 공매도 금지 기간을 연장한 가운데,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그룹이 공매도 금지 조치가 계속될 경우 한국을 FTSE 선진국 지수에서 제외하겠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매도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락 속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인데다 시총 상위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